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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즐거운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

by 로_디_ 2023. 1. 20.

목차

  • 주토피아 스토리텔링에 대하여
  •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상상력
  • 몰랐던 사실

주토피아

영화 주토피아의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감독인 바이런 하워드의 엄청난 연출력, 보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사회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편견과 차별에 대한 스토리도 담겨 있으니 관심 있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주토피아 스토리텔링에 대하여

여기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이 모여서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살고 있는 거대한 도시 주토피아가 있습니다. 이 주토피아는 투표를 통해 선출된 시장이 통치하는 도시국가로서 12개의 인공 생태계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 생태계에는 각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들이 함께 거주했지만 진화를 통해 서로 먹고 먹히는 방식의 상태에서 벗어난 동물들이 첨단 문명을 이루고 있다는 설정이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핵심 세계관입니다. 한편 이런 주토피아에서도 종에 따른 차별과 편견은 존재했습니다. 이런 정치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인구의 조금밖에 안 되는 소수파 육식 동물 출신의 정치인 미어도 라이언아티는 모든 동물이 종에 의해 차별받지 않는다는 포유류 통합 정책을 시장 선거 공약으로 발표하였고 그 결과 초식 동물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내며 파격적으로 당선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라이언하트는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포유류 통합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 필요했고 그 적임자로 낙점한 인물이 바로 경찰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끼 종족 최초의 경찰인 주디 홉스였습니다. 영화는 주디가 주토피아 제1 구역 경찰서에 배치된 후 작고 왜소한 몸 때문에 조직에서 무시를 당하다가 범죄자 종족이란 편견이 있던 붉은여우인 닉 와일드를 우연히 만나 함께 14마리 복식 동물 연쇄 실종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종과 종교, 외모와 성정체성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소수자 문제에 대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영화는 편견 때문에 차별과 혐오를 당하던 피해자가 사실 누군가에게는 차별과 혐오의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로 정치적 올바름이 무엇인지를 주는 디즈니의 영화 주토피아는 2016년 2월 17일에 개봉했습니다.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상상력

영화 주토피아는 동물들의 문명과 지능이 인간 수준으로 진화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바이런 하우드의 상상력으로 인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라푼젤의 감독을 맡았던 바이런은 디즈니의 고전 영화 로빈 후드에서 영감을 받아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하는 끝가지 아이디어를 기획하게 된다. 그의 여섯 가지 아이디어 중에는 다리 여섯 달린 고양이, 우주에 살고 있는 토끼 이야기 등의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우주복을 입은 이 토끼 캐릭터가 마음에 들고 콘셉트는 다른 영화에서 가져오는 게 어떠냐는 존 라시터의 제안으로 인해 잭 세비즈라는 토끼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스파이 영화 세비지 시디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용보다 동물의 도시라는 배경이 더 눈에 띄었기 때문에 바이런은 결국 동물들의 거주지에서 벌어지는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로 스토리를 전면 수정하게 되고 주인공 또한 토끼가 아닌 여우 닉 와일드로 변경하여 와일드 타임즈라는 영화를 제작하게 되지만 동물의 목에 전기 충격기를 착용한 건 너무하다는 생각과 주인공은 안 보이고 옆에 토끼만 보인다는 피드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스크립트를 전면 수정하여 귀여운 토끼 주디 홉스를 주연으로 제작한 주토피아를 탄생시키게 된다.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 홉스의 이름은 토끼가 뛰어다닐 때 들리는 의성어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여성의 이름인 주디에서 따왔습니다.

몰랐던 사실

주디가 살고 있는 버니 버로우는 아버지가 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커다란 대가족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주디의 집에는 200마리가 넘는 토끼가 살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온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면 하루 종일 음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의 구조 또한 주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스토리가 다듬어지면서 거대한 식구였던 버니 버러우 또한 규모와 인구를 감소할 수밖에 없었는데 놀랍게도 주디가 기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무려 8천만 명이 넘는 인구수에 매 초마다 약 4명씩 증가하는 어마무시한 토끼의 번식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토피아를 향한 열차 안에서 주디가 듣고 있는 플레이 리스트를 살펴보면 실존하는 가수와 밴드의 이름을 패러디한 동물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도시인 주토피아는 총 12가지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다양한 생태계는 툰드라 타운을 시킨 에어컨의 폐열로 사라 스케어를 가열하는 기후 장벽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 주토피아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환경이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합동해서 건설한 공동 구역이기 때문에 결국 자연이 아닌 디즈니 랜드의 모습을 본 따서 주토피아를 완성하게 여담으로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작중에서 볼 수 없었던 파충류와 조류는 주토피아 행성의 다른 대륙에서 존재한다고 하며 영장류와 강아지 그리고 고양이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없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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