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디즈니 플러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by 로_디_ 2023. 1. 26.

목차

  •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 캐릭터 알아보기
  • 숨겨진 해석

엔칸토: 마법의 세계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디즈니 플러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며,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고 흥겨운 남미의 리듬을 배경으로 가족에 대한 의미와 다양성의 가치, 세대 간의 소통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어른도 아이로 만들고 아이도 아이로 만드는 디즈니 매직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개봉했습니다. 워낙 디즈니스러운 작품이다 보니 그냥 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이겠거니 싶어서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 려고 합니다. 엔칸토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특정 지역을 그대로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콜롬비아의 문화가 곳곳에 담겨 있기 때문에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무려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를 기념합니다. 12월 7일부터 새해까지 축제를 즐깁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날이 12월 7일입니다. 이 날은 작은 촛불의 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온 가족들이 거리로 나와 수백 개의 양초를 밝히고 폭죽을 쏘아 올립니다. 작은 양초가 성모 마리아의 길을 밝혀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마법의 양초가 이 축제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극 중에 이 축제가 묘사되기도 합니다. 콜롬비아는 평방미터당 가장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합니다. 그래서 영화에도 아주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맥, 재규어, 카피바라, 큰 부리 앵무새로 알려진 다양한 툭한 색까지 아마존과 산악 지형에 분포한 신기한 모습의 야생동물들이 영화에서 아주 귀엽고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소중한 동물이 바로 당나귀입니다. 극 중에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만큼 실제로도 많이 키운다고 합니다. 콜롬비아 모니키라 지역에서는 매년 당나귀 축제가 열립니다. 당나귀가 정말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당나귀들이 아주 중요하게 쓰이는 부분이 커피를 운반하는 역할입니다. 콜롬비아의 커피는 유명합니다. 각기 다른 기후에 세 가지 지역에서 1년 내내 커피의 수확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아이들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마지막 토막 상식으로 콜롬비아의 태평양 연안 지역은 세계에서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서도 날씨에 대한 마법이 나오는데 이런 점을 알고 본다면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캐릭터 알아보기

엔칸토 마법의 세계에는 남미의 콜롬비아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엔칸토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애니메이션으로 가족 중 유일하게 힘을 못 쓰는 소년 미라벨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백인 중심의 캐릭터에서 벗어난 인종, 문화, 세계관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 아부엘라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법의 힘 촛불을 얻게 됩니다. 이 촛불은 이후 여성의 자식, 손주에게 일정 나이가 되면 마법의 힘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마드리갈 가족은 이 마법의 힘을 이용하여 엔칸토 마을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알아볼 내용은 바로 마법입니다. 할머니 아부엘라가 들고 온 촛불, 이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집 까시타에 거주하는 마드리갈 가족, 까스타는 의식이 존재하는 집으로 말을 알아듣고 움직입니다. 엔칸토의 주인공 미라벨의 할머니인 아부엘라의 자식은 총 3명이 있습니다. 첫째 훌리에타는 음식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미라벨의 어머니입니다. 둘째 페파는 기분에 따라 날씨가 변하는 참 애매한 능력이 있습니다. 셋째 부르노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 능력이 있는데 이 영화의 신 스틸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훌리에타의 자식인 첫째 루이사는 산을 들어 올리고 교회를 옮길 수 있을 정도의 괴력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사벨라는 꽃과 생물을 탄생시킬 수 있는 자연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초반부에는 꽃만 만들어내지만 후반부에는 이것저것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우리의 주인공 미라벨은 능력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능력을 얻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여전히 무능력자입니다. 페파의 자식 첫째 돌로레는 미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을 가지고 있고 둘째 카밀로는 아무나 변신할 수 있는 변신 능력을 가지고 있고, 셋째 안토니오는 영화 중반의 능력을 부여받으며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주인공 미라벨이 무능력자이지만 진짜 능력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전형적인 디즈니 스토리입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디즈니 영화를 보고 싶다면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숨겨진 해석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런 하워드와 주토피아의 각본가 제르드 부시 그리고 체리스 카스트로 스미스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고 영화 틱틱붐을 연출한 천재 뮤지컬 아티스트 린 마누엘 미란다가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음악과 화면이 정말 멋들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극장 관람을 추천합니다. 영화의 주제부터 얘기해 보자면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떤 용기인가 하면 두려운 것을 마주하는 눈을 뜰 용기입니다. 마드리갈의 가족들은 모두가 저마다의 마법 능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미라벨은 능력을 부여받는 의식의 날에 아무런 마법도 받지 못하고 마법의 문이 사라져 버립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마법을 보여주지 않는데 저는 미라벨의 능력이 용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들 모두 외면하던 진실 내면의 나약함이나 두려움 진솔한 모습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그래서 미라벨은 집안의 위기와 불안한 미래를 직시하고 마드리갈 가문을 구해냅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디즈니 단편 나무 저 너머엔이 상영되는데 어미라쿤과 새끼라쿤이 숲에서 나와 해변가로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라쿤 3대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떼어놓으려고만 하던 1대 라쿤과 두려운 위험을 보여주고 헤쳐나가는 법을 가르치는 2대 라쿤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두려운 것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즉시하고 맞설 용기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본편인 엔칸토에서도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드리갈 집안의 두려움은 할머니로부터 시작됩니다. 과거 외부의 침략자들에게 마을과 집을 잃고 사랑하는 남편까지 잃은 할머니 아브엘라 알마 마드리갈 할머니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장하고 벽을 세웁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이 그것을 실현합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자식들에게도 이식됩니다. 완벽한 마법의 힘으로 가족과 마법의 집, 까시타 그리고 마을을 지키려는 할머니의 의지는 능력을 물려받은 아이들을 가두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됩니다. 마드리갈 가족들이 부르는 솔로곡이 각자 자신만의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