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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의 이야기 -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

by 로_디_ 2023. 1. 31.

목차

  • 원작과 실사의 차이점
  • 사실 스카는 무파사의 친동생이 아니다
  • 솔직 리뷰

라이온 킹

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은 원작과 실사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작과 실사의 차이점과 숨겨진 비밀, 저의 솔직한 리뷰까지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작과 실사의 차이점

첫 번째는 자주의 변화입니다. 자주는 원작보다 비중도 늘었고 참여도도 굉장히 늘었습니다. 원작의 자주는 스카가 왕이 되고 나서는 감옥에 갇힌 채 스카가 시키는 대로 노래나 부르던 신세였습니다. 품바가 감옥을 깨주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사화되면서부터는 분량이 훨씬 늘었습니다. 암사자들에게는 몰래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함께 전략을 짜기도 했습니다. 날아가 도망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처럼 자주는 원작보다 훨씬 자주적인 캐릭터로 변화한 모습입니다. 무파사가 죽는 장면도 꽤 변했습니다. 원작에서 스카가 신발을 협곡으로 데려올 때는 아버지가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리고 무파사가 올 때까지 울음소리를 연습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사판에서는 선물 얘기는 없어졌습니다. 용감해지고 싶은 심바의 심정을 파악한 스카가 포요 소리를 연습시킨다면서 심바를 데려왔습니다. 심바가 위험에 빠졌을 때 자주의 행동도 달라졌습니다. 실사판에서 스카는 다른 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을 하면서 자주를 보내버렸습니다. 심바가 절벽에 떨어졌을 때 하이에나들의 행동도 달라졌습니다. 실사 영화에서 심바는 상당히 높은 절벽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확실히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확인 없이 죽었다고 거짓 보고했습니다. 여담으로 물소 때 실사파는 애니메이션보다는 약간 덜 웅장하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원숭이 라피키가 심바의 생존을 알아채는 장면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원작에서는 바람과 풀에 섞인 심바의 냄새를 라피키가 맡고 주술을 거친 이후에 심바의 생존을 알아차렸습니다. 실사 영화에서는 심바의 털이 물에 떠내려가고 새 둥지에 들어갔다가 기린 뱃속에 들어갔다가 배설물로 나왔다가 그리고 그 배설물은 쇠똥구리가 굴려대기도 하고 개미떼들에 의해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마침내 라피키에게 도달했습니다. 무파사가 심바에게 가르쳤던 생명의 순환, 라이온킹 전체를 관통하는 이 주제가 정말 멋지게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카는 무파사의 친동생이 아니다

심바의 삼촌이자 무파사의 동생 스카는 태양의 땅 프라이드 랜드의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형인 무파사 대왕을 죽이고 심바를 쫓아내 프라이드 랜드의 왕으로 군림합니다. 이는 스카가 무파사의 하나뿐인 동생이기 때문에 왕위를 이을 적통임이 자명하여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스카는 무파사의 친동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라이온킹의 구체적인 배경은 나오지 않지만 라이온킹이 등장하는 생태 환경들을 보았을 때 태양의 땅 프라이드 랜드는 아프리카 남부의 어딘가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아프리카의 남부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에 서식하는 사자의 아종으로는 동남아프리카 사자가 있습니다. 동남 아프리카 사자는 몸 색깔과 구분되는 짙은 색의 많은 갈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라이온킹에 등장하는 무파사와 어른이 된 심바의 모습이 동남아프리카 사자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남아프리카 사자가 사는 이곳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에는 동남아프리카 사자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현재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엔 분명 다른 아종의 사자 역시 서식했었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케이프 사자입니다. 케이프 사자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갈기가 검은색이며 그 털이 배까지 길게 이어져 나는 것입니다. 라이언킹 1편에서 다른 사자들의 모습과 달리 혼자만 털색이 지나고 갈기도 검은색으로 났던 스카는 아무래도 무파사와는 달리 케이프 사자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얼마 전까지 무파사의 아종인 동남아프리카 사자와 스카이 아종인 케이프 사자는 정말 다르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 두 아종은 유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환경적 요인이나 습성에 따라 아종의 생김새가 변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의 큰 외형 변화가 무파사와 스카이 케이스처럼 같은 세대에서 이렇게 갑자기 나오는 것은 불가하겠죠. 그래서 무파사와 스카이 친부모는 같은 사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 리뷰

라이온 킹을 본 소감은 퀄리티가 좋았고, 품바는 눈이 너무 작아 표정이 안 보였지만 세스 로건이 워낙 재미나게 연기를 해서 웃겼고, 품바는 라이온 킹 출연진 중 가장 큰 표정 변화를 보여주며 건조했던 영화의 숨통을 제대로 키워줬습니다. 스카도 꽤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원작에서 비중이 작았던 하이에나 3인방 중 센지도 어엿한 하이에나의 리더로서 날라와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다가온 점도 좋았습니다. 디즈니 실사화 성공작 미녀와 야수, 알라딘을 보면 ost 즉 원작의 노래를 꽤 성공적으로 재현했습니다. 라이온 킹도 꽤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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