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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감동 -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by 로_디_ 2023. 2. 1.

목차

  • 제목이 코코인 이유
  • 소름 돋는 비밀
  • 알아두면 좋은 영화 속의 지식

코코

아름다운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멕시코 전통 행사인 죽은 자의 날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배울 점도 많으니 보시면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실 겁니다.

제목이 코코인 이유

이 애니메이션에서 저승으로 들어가 모험을 펼치는 캐릭터는 미구엘이고 그의 옆에서 안내자로 동행하는 캐릭터는 헥터입니다. 그렇다면 코코는 누구의 이름일까요? 바로 미구엘의 증조할머니입니다. 어머니나 할머니도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는 극히 드물게 가족 구성원으로 살아계시는 증조할머니입니다. 심지어 코코는 약해서 말도 거의 못 하는 데다가 점차 기억을 잃어갑니다. 픽사는 왜 하필 그렇게 분량과 비중이 적은 캐릭터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도록 할 테니 아직 코코를 못 보신 분들이라면 미리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목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죽은 자들의 날을 잠시 소개해야 합니다. 코코의 배경이 되는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의 전통적인 명절입니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멕시코 사람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이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영혼을 집으로 인도하기 위해 코코에서도 볼 수 있는 금전화를 깐다거나 오퍼렌다라고 하는 재단 등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언뜻 우리나라의 제사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죽은 자들의 날은 죽음을 마냥 침울하거나 슬프게 대하지 않습니다. 코코는 이런 정서를 반영해 저승을 형형색색에다가 밝고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그립니다. 우리나라가 경건하고 조용하게 제사를 지내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차이를 제외하면 죽은 자들의 날과 제사는 조상을 기린다는 근본적인 정신에서 동일한 바탕을 가집니다. 바로 이것으로부터 코코라는 제목의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코코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미구엘입니다. 코코를 제목으로 정한 건 이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의 관객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코는 세대 간의 갈등과 단절을 푸는 열쇠를 간직한 캐릭터인 것입니다. 코코에서 가족을 지키는 것은 여성의 역할입니다. 코코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코코도 대규모의 가족을 이끈 가장입니다. 반면에 코코의 아버지는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에 빠져 다른 누구도 아닌 가족에게 상처와 고통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끝내 그것을 봉합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후에는 깊은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미구엘을 통해 비로소 용서를 구합니다. 따라서 코코는 꿈을 이루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담은 캐릭터이자 제목인 것입니다.

소름 돋는 비밀

코코에서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우디, 버즈 그리고 마이크가 멕시코 전통 종이인형 피냐타로서 팔리고 있었습니다. 코코 제작진들이 멕시코로 탐방을 갔을 당시에 길에서 팔리고 있는 픽사 장난감들이 많아 그 감동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뮤지션이 되고 싶으나 가족의 반대로 엄두도 못 내던 미겔은 광장의 한 뮤지션에게 조언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할머니에 의해 혼줄이 납니다. 할머니의 슬리퍼 스매싱은 사실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문화입니다. 멕시코 대중문화에서도 할머니 혹은 어머니가 슬리퍼로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실제로 과거에는 아이들을 혼낼 때 슬리퍼를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등짝 스매싱 정도의 이미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할머니는 미겔을 집으로 데려갑니다. 리베라 집안은 몇 대째 신발 공방을 하는 집안이었습니다. 이들의 벽화를 보시면 1921년부터 이어져 온 공방이라 적혀 있습니다. 1921년은 디즈니에게 있어 의미 깊은 연도로 바로 왈트 디즈니가 자신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을 공개한 연도랍니다. 집 안 재단에는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사진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선조들의 사진뿐만 아니라 거대한 지느러미를 가진 니모와 추후 등장할 이멜다의 알레브리의 페피타 역시 놓여 있었답니다.

알아두면 좋은 영화 속의 지식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에서는 멕시코 전통 공예 알레브리헤가 등장합니다. 알레브리헤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조각하는 멕시코 전통 문화입니다. 영화처럼 과나 후아토는 언덕 위에 컬러풀한 주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리골드, 금잔화는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제단부터 거리까지 연결해서 돌아가신 가족들이 집으로 찾아올 수 있게 해서 뿌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밝은 주황색의 상징적인 의미는 가족과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특수효과 팀은 다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마리골드를 밟을 때마다 빛을 발하며 생명력을 보여주도록 만들었습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 사무실 문은 유명한 픽사의 이스터 에그인 A113이라는 라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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