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간과 공룡이 공존 - 디즈니 플러스 추천작 영화 굿 다이노

by 로_디_ 2023. 1. 24.

목차

  • 공룡이 멸종하지 않는 세상
  • 굿 다이노 분석
  • 국내 및 해외 반응

굿 다이노

디즈니 플러스 추천작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상 영화 굿 다이노는 픽사의 1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공룡이 멸종하지 않는 배경을 가지고 있고, 따뜻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입니다.

공룡이 멸종하지 않는 세상

6500만 년 전 공룡들을 멸종시켰다고 알려진 거대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비켜가면서 그 후 100만 년이 지나 현생 인류가 출연한 시기까지 공룡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설정이 영화의 핵심 세계관입니다. 이 시기 동안 진화를 거듭했던 공룡들은 석기시대의 인류와 유사한 문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즉 초식 공룡들은 밭에서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농부처럼 생활하고 육식 공룡들은 들판에서 소를 키우며 카우보이처럼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옥수수 농장을 경영하는 아파토 사우르스 가족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알로가 뜻밖의 사고로 농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딴 야생의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험난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 개척 시대의 서부 영화 같은 익숙한 배경과 단순한 스토리를 인간과 동물의 역할 전복이라는 새로운 설정을 통해 유쾌한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을 주는 굿 다이노 영화입니다.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을 더한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집을 떠나서 모험을 겪고 성장에 돌아온다는 흐름이 라이온 킹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굿 다이노는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굿 다이노 분석

영화에 폭풍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 폭풍우로 인한 홍수로 알로의 아빠인 헨리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알로도 홍수에 휩쓸려서 집에서 멀어지게 되고 번둥천개를 비롯한 폭풍의 트라우마가 생기게 됩니다. 자연의 거센 비바람은 누구나 느끼는 근본적인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몰아치는 폭풍우를 덤덤하게 이겨낼 수 있는 생물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느끼는 두려움은 당연한 것입니다. 들판에서 만난 티라노 가족인 내시, 램지, 부치는 두려울 것이 없어 보이는 용감한 육식공룡들입니다. 아빠 티라노인 부치는 악어에 물린 이야기를 들려주며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알로가 미아 공룡이 되고 처음 만나는 공룡은 포레스트, 우드, 부시입니다. 트리케라톱스와 스티라코사우르스의 특징이 섞인 각룡류입니다. 우드 부시는 어딘가 이상합니다. 정신 나간 주술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는 알로처럼 겁이 아주 많은 공룡입니다. 뿔 위에 올려둔 애완동물들과 그 역할을 알로에게 소개하는데 디스트럭터, 드림 크러셔 등 세 보이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모두 우드 부시가 두려워하는 것들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빨간 새는 데비입니다. 이름도 평범하고 역할도 불확실합니다. 두려워하는 것들을 막아줄 주술적인 애완동물을 찾다 못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두려움마저 준비해 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우드 부시의 눈은 사시입니다. 그리고 피부에는 눈처럼 보이는 자작나무 같은 형태의 점들이 있습니다. 똑바로 보지 않는 눈은 두려움을 외면하는 상태이고 나뭇결을 닮은 피부는 숨기 위한 위장입니다. 우드 부시는 겁 많은 알로가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고 지금처럼 머무른다면 어떻게 망가져버릴지 보여주는 경고와도 같은 캐릭터입니다.

국내 및 해외 반응

영상미가 좋아서 영화를 다 보고도 기억에 계속 남습니다. 슬프고 재밌습니다.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잘 봤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린 풍경 위에 서로 다른 형태와 존재의 교감이라는 단어로 순수한 가치를 준 화법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아주 거대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세상에 맞서면서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깨닫는 성장의 순간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마음 넓은 시선이 느껴집니다. 귀여운 강아지 같은 형태가 영화에 호감도를 높입니다. 픽사의 기발함, 디즈니의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쉽게 재미있고 따뜻하고 성실한 공룡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게다가 엔딩에서 상실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을 그저 성장통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여운이 큽니다. 인물보다 배경이 도드라지는 픽사의 범작입니다. 영화의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댓글